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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골재 | 순환토사

환경신기술 ‘순환골재 처리’ 각광

작성자
JH_Master
작성일
2022-05-18 13:55
조회
740
윤석열 정부의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 소식에 환경신기술 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일산ㆍ평촌ㆍ중동ㆍ산본ㆍ분당 등 5곳의 1기 신도시 사업지에서 연간 수도권 골재 소요량의 절반 수준의 폐콘크리트(순환골재)가 쏟아져 나올 것이란 전망에 이물질 선별ㆍ분리 속도와 품질 확보에 강점을 가진 환경신기술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 시 약 5000만㎥ 수준의 순환골재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순환골재는 통상 4∼5단계의 선별ㆍ분리 공정을 통해 건설폐기물 속 이물질을 제거한 재활용 골재로, 주로 레미콘의 핵심 원재료로 활용된다.

정부의 1기 신도시 재건축은 △경기 일산 6만9000가구(1992년 준공) △평촌 4만2000가구(1992년) △중동 4만1400가구(1993년) △산본 4만2000가구(1992년) △분당 9만7600가구(1991년) 등 총 29만2000여가구 규모의 노후 아파트를 허물고 다시 짓는 사업이다.
1980∼1990년대 준공된 아파트 철거 현장에서 수거되는 순환골재 양은 3.3㎡(1평)당 5㎥ 수준이다. 실제 1980년에 준공된 신반포 한신 6차 재건축 현장(전용면적 106㎡, 12층형 4개동, 560가구ㆍ현 신반포 센트럴자이)에서도 총 9만여㎥의 순환골재가 나왔다.
물론 단지별로 전용면적, 층수(5ㆍ12ㆍ15층형) 등이 모두 다르겠지만, 가장 일반적인 규모의 신반포 한신 6차 현장과 단순 비교할 시 4700만㎥ 규모의 순환골재가 발생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2022년 골재수급계획’에 따른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지역 내 연간 골재 소요량(1억309만4000㎥)의 절반 수준과 맞먹는 양이다.

문제는 품질이다. 건설폐기물에는 골재 품질을 저하시키는 모르타르, 목재, 적벽돌, 마감재(스티로폼ㆍ비닐) 등 각종 이물질이 대량 포함돼 있지만, 정밀한 선별 공정이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수거업체 입장에서는 선별ㆍ분리 공정을 세분화할수록 유지비용 등 고정비가 많이 들어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물질 선별ㆍ분리 공정을 2∼3단계로 간소화한 방식을 선호하는 추세다.

송태섭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는 “건설폐기물에 포함된 이물질은 골재의 밀도를 낮춘다. 밀도가 낮은 골재는 공극률과 흡수율이 높아 동결에 의한 손실이 크고, 내구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비용과 품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환경신기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골재 관련 환경신기술은 지난 2013년 인증을 받은 흥진환경(대표 임홍락)ㆍ대신환경(대표 김기돈)의 ‘표면 요철형 컨베이어 및 슬롯형 노즐을 적용한 도로공사용 순환골재 이물질 제거기술(제417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5개의 신기술이 개발된 상태다.
특히, 리모델링 수요가 많았던 지난해는 전체 16건의 신규 환경신기술 중 8건이 골재 관련 신기술이었을 정도로 활발한 기술 개발이 이뤄졌다. 올해도 2건의 골재 관련 환경신기술이 새로 인증을 받았다.

가장 괄목할 만한 기술은 아이케이(대표 이상진) 외 2개사가 공동 개발한 ‘골재 상호 충돌형 임팩트 파쇄기를 활용한 콘크리트용 순환굵은골재 및 잔골재 생산 기술(제523호)’이다.

신기술의 가장 큰 강점은 시간당 80t에 달하는 처리 속도로 기존 공법(50t) 대비 60% 빠른 처리 효율을 자랑한다. 자체 개발한 골재 파쇄기를 통해 불필요한 처리 공정을 간소화한 결과다.

신기술은 ‘구월농산물 도매시장 이전 건립공사 건설폐기물 처리용역’, ‘김포공항 건설폐기물 처리용역’ 등 총 22건의 사업에 활용됐다.

인선이엔티(대표 이준길) 외 2개사가 공동 개발한 ‘하단에 회전 완충타격장치를 설치한 수직형 임팩트 크러셔를 이용한 콘크리트용 순환골재 생산기술(제566호)’은 품질 확보에 특화됐다. 이 기술은 골재 밀도 하락의 주된 원인인 모르타르와 시멘트 페이스트를 파쇄ㆍ제거하는 데 효율적이다.

하현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실장은 “골재 관련 신기술은 최대 5단계까지 세분화된 공정을 단축하는 동시에 정해진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양을 처리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며, “30년 이상의 노후화 건축물에 대한 재개발ㆍ재건축ㆍ리모델링 시장이 커지면서 건설폐기물을 효율적으로 처리 가능한 환경신기술 수요가 급속도로 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위 뉴스는 e대한경제 자료를 참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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