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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골재 | 순환토사

인천녹색연합 "굴업도·덕적도 해역에 무분별한 해사 채취 멈춰야"

작성자
JH_Master
작성일
2021-12-09 16:28
조회
732
인천 굴업도와 덕적도 바다에 대한 모래채취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인천녹색연합은 7일 성명서를 내고 "인천시와 옹진군이 굴업도 바다에 대한 모래채취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니고 골재채취장소도 아니다. 바다모래채취 예정지 지정 행정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인천시는 옹진군 굴업도에서 북쪽으로 약 5km 이격된 해상 총 19.18㎢ 면적에서 5년간 총 3천500만㎥를 채취할 계획이다.

내년 9월이면 선갑도 해역에서 바다모래 채취 허가가 완료될 예정으로, 대체 해역으로 굴업도 해역을 선택한 것이다.

이에 시는 지난 10월 15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굴업도와 덕적도 해역 골재채취예정지 지정 일반해역이용협의서를 제출했지만 같은 달 26일 반려됐다. 지역개황에 관한 내용이 누락되는 등 기본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는 이유다.

시는 앞으로 일반해역이용협의서 내용을 보완해 다시 인천해수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인천해수청과 해역이용에 대한 협의를 한 뒤 골재채취예정지를 고시하고 해역이용영향평가를 한 뒤 옹진군이 최종적으로 바다모래채취에 대해 허가를 하게 된다.

이에 대해 인천녹색연합은 그동안 인천 앞바다에서 2억8천만㎥이 넘는 바다모래를 퍼냈다고 설명했다.

이는 400㎞ 이상인 경부고속도로 위에 폭25m, 높이25m의 모래성을 쌓을 수 있는 양이라고 비교했다.

인천녹색연합은 굴업도와 덕적도 해역의 바다모래를 채취하기 위해서는 해저지형변화, 수산자원변화 등에 대해 정확하게 조사연구를 진행해야 하는데,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바다모래를 퍼내는 사이 인근의 세계적인 자연유산인 해양보호구역 풀등의 면적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욱이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인근 건설폐기물 재활용을 위해 선별한 순환골재는 산더미처럼 쌓여가고 있고, 준설토 투기장은 합법적인 갯벌매립 수단이 된 지 오래됐다고 강조했다.

인천녹색연합은 "더 이상의 무분별한 바다모래채취를 안될 일이다"라며 "인천시와 옹진군은 이제부터라도 해양친수도시, 환경특별시 인천답게 바다모래채취 관련 행정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해양에 대한 가치와 인식을 바로 세울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매년 국토교통부에서 골재수급 계획을 세우는데, 이 중 바다골재채취 계획이 있다. 바다골재를 채취하지 못하면 전체 골재수급 계획에 영향을 준다"며 "산과 강에서 채취하는 모래를 채취할 수 없고, 바다에서 유일하게 천연골재를 채취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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