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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truction News

건설사 수주전쟁 시작된다 재건축 서울만 116곳 준비

작성자
JH_Master
작성일
2023-05-30 17:23
조회
545
재건축‧재정비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인 시공사 선정이 서울에서 대폭 앞당겨지면서 올해 하반기 100곳이 넘는 서울 ‘알짜 단지’에서 일제히 시공사 물색에 나설 전망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최근 들어 시들했던 수주전의 열기가 다시 불붙을 것이란 예상과 치솟은 공사비로 인해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함께 나온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 시기가 기존의 ‘사업시행인가’ 이후에서 조합설립인가로 크게 앞당기는 개정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안’이 시행한다.
장기간 소요되는 사업시행 인가에 앞서 시공사를 고를 수 있게 된다면 종전보다 선정 시기가 최소 1~2년가량 빨라진다. 일찍부터 시공사의 보증이 가능해져 대출을 통한 사업비 조달이 수월해지게 되는 등 효과도 따라온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시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가운데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116개 단지중 상당수가 7월부터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강남권의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지구 ▲개포동 주공 5·6·7단지 ▲서초구 신반포 2·4·7·12·16·20차 등이 곧바로 시공사 선정에 돌입할 수 있고, 성동구 성수동 전략정비구역이나 용산 정비창 일대 등 강북의 인기 재개발 구역들도 조합설립인가 단계로, 7월 이후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게 된다.

수도권 ‘노른자 사업장’이 한꺼번에 시공사 선정에 나서는 만큼 지난해 한남2구역 이후 시들했던 건설사 수주전에 다시 불이 붙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실제로 서울지역 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는 최근 자체 정비사업 인력을 확대하는 등 수주전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일부 건설사들은 이미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인력을 파견해 조합을 상대로 사전 영업 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수주전이 7월부터 바로 시작되기 보단 서울시가 시공사 조기 선정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종전의 ‘내역입찰’을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올해 말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역입찰은 시공사의 일방적인 공사비 증액 등을 막기 위해 시공사 선정 때 설계와 함께 세부 공사 물량 내역을 제출하도록 한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원자재 상승으로 건설사의 수익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상황이라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강남 등에서 경쟁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향후 2~3년 (정비사업) 일감이 달려있을 수 있다”며 “합리적인 공사비가 책정된 사업장 위주로 경쟁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 간의 경쟁으로 더 좋은 건물을 기대할 수 있는 재건축·재정비 사업 조합 사이에서는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반면 건설업계에서는 예전과 같은 ‘혈투’ 수준의 수주전은 아무리 시공사 선정이 빨라졌다 해도 어렵단 목소리도 나온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물가가 치솟고 있고 자재비는 오를 대로 올라온 상황이라 수주전이 확대되더라도 일부분에 그칠 것”이라며 “시공사 선정 시기가 빨라지는 것과 시공사들이 서로 수주전을 벌이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같이 건설업계에서 서울 수주전 재개에 부정적인 요인은 공사비다. 최근 자재비와 인건비 급등으로 서울의 3.3㎡당 공사비는 700만원을 넘어섰다. 수도권과 지방의 신규 공사비 계약 단가가 3.3㎡당 500만∼600만원대라는 것을 고려하면 수익률 면에서 부담이 대폭 커진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공사장 곳곳에서 공사비 증액을 둘러싸고 사업 조합과 시공사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다, 시공사 간 경쟁을 피하고 ‘선별 수주’에 집중하는 경향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실제로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재정비촉진지구 중에서도 최대어로 꼽히는 노량진1구역은 대형 건설사들의 뜨거운 경쟁이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 3곳만이 수주전에 참여했다. 그나마도 현대건설이 발을 빼면서 현재는 2개 기업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강남‧여의도‧용산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 모두 통하는 핵심 입지임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이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사비가 급증한 상황에서 일찍 시공사로 선정된다고 무작정 나서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사업 조합과 시공사 간의 공사비 협의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 사업 진행 속도도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위 자료는 중소기업신문 뉴스를 참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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